▲ 17일 오전 8시 17분께 남구 삼산동 상가 건물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 내부와 가전제품 등을 태워 4,9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만에 진화됐다.

17일 오전 울산 도심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17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5층 상가 건물 가운데 1층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층 노래방 창고에서 발생해 건물 내부(50㎡)와 가전기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옥상에 고립돼있던 주민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4일부터 건물 전체의 누전차단기가 수시로 작동됐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선 오전 3시 9분께 울산 중구 우정동의 한 모텔신축공사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외부에 설치된 스티로폼과 1층에 적재된 건축자재 등을 태우고 인근 공터에 주차된 차량 3대에도 옮아붙어 소방서 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옆 모텔에도 그을음 피해가 발생해 이 곳에 투숙하고 있던 18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일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중인 지상 10층 건물의 1층에서 발생해 위층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