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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18 12:03

'문화재보호구역' 부산 신자도서 불…6만㎡ 태워

글쓴이 : 나누리시스…

부산 낙동강 하구의 문화재보호구역인 신자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후 3시5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모래섬인 신자도에서 불이 나 1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신자도 전체 면적인 61만㎡(18만5천평) 중 약 10%인 6만6천㎡(2만평)에 해당하는 낮은 잡목과 수풀이 소실됐다.
문화재보호구역에 속하는 신자도는 평소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는 낙동강 하구의 모래섬이어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낙동강 하구의 섬인 신자도의 특성상 외부에서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당시 섬에 출입한 사람 여부를 알아보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문화재보호구역에 대한 관리감독이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경철 습지와새들의친구 사무국장은 "신자도는 철새들이 많이 찾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야함에도 관련기관의 소홀한 관리로 화재나 각종 사고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7년에 인근 대마등에서 밀렵을 하다 적발된 적이 있는 등 수시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백합등, 대마등, 장자도 등 낙동강 하구의 문화재보호구역에 대한 철저한 출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