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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18 12:12

농촌 축사 화재 '비상'…한파로 난방기 과열

글쓴이 : 나누리시스…

올해 겨울 예년에 비해 추운 날씨가 많았던 가운데 농촌지역 축산농가의 축사에서 난방기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40분께 고북면 용암리 S양돈법인 축사에서 불이 나 축사 2동 510㎡와 돼지 400마리가 불에 타는 등 모두 2억7천100만원(농가 추산)의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 누전으로 추정됐다.
앞서 12일에도 서산시 인지면 둔당리 한모씨의 축사에서 불이 나 축사 2동 640㎡와 돼지 300마리를 태워 농가 추산 1억3천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불은 축사 내 세탁기 호스가 얼어 있는 것을 녹이려 연탄재를 놓고 작업을 하던 중 불이 옮아붙어 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4일에는 청양군 화성면 매산리 신모(60)씨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양계장 1동 1천㎡와 병아리 2만여 마리를 태워 2천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불 역시 전기 계통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15일에는 논산시 연무읍의 한 양돈축사에서 불이 나 돈사 건물 926㎡와 돼지 1천350마리가 불에 타 1억7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시설이 열악한 축사에서 갓 태어난 새끼들의 보온을 위해 난방용 대형 전구를 달아 사용하다 과열돼 불이 나는 사례가 많다"며 "축산농가 스스로 관리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