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작성일 : 13-02-18 12:18
서울 인사동 식당 밀집지역 큰불…건물 11채 태워(종합2보)
 글쓴이 : 나누리시스…
조회 : 1,091  
17일 오후 8시25분께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식당 밀집지역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이 일대 건물 11채를 태웠다.
이날 화재는 식당 골목에 있던 3층짜리 건물 중 2층 또는 3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해당 건물 1층에는 음식점이, 2층과 3층에는 주점이 입주해 있다.
화재 발생 당시 식당에서 쓰는 액화석유가스(LPG)와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수차례 굉음과 함께 큰 불길이 치솟아 인근 건물로 급속히 옮아붙었다.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작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이 일대 건물 6채가 완전히 불에 타 무너지고, 인근에 있는 5채도 피해 규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으나 역시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 건물에 입주한 음식점 12개 점포가 전소되고 11개가 일부 불에 타는 등 모두 23개 점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인근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하던 이모(20·여)씨 등 한국인 6명과 일본인 F(25·여)씨 등 7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인접 건물로 번지고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종로 일대에 퍼지면서 인근 서울YMCA 호텔에 투숙하던 외국인들을 비롯,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휴일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작은 식당 건물들이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는 일명 ''먹자골목''으로, 한옥을 개조해 목조 골격이 그대로 남은 건물도 여러 채여서 불이 나면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곳이다.
소방당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화재비상 2호''를 발령, 관할 종로소방서뿐 아니라 중부·은평·마포·서대문·용산소방서에도 출동 명령을 내리고 현장에 소방차량 62대와 소방관 181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약 1시간 35분이 지난 오후 10시께 진화에 성공하고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으나 주변의 또 다른 건물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다시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길이 화재가 난 건물 위로 걸친 전선으로도 옮아붙으면서 한국전력이 화재 발생지점 일대 전력을 차단, 주변 건물들이 정전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들이 도로변을 둘러싸면서 휴일 저녁 종로 일대에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려 밖으로 나와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불이 난 건물 1층 식당에서 손님들이 폭발음을 듣고 긴급히 대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불이야''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폭발음이 들렸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업주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