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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24 17:49

인천소방본부, 철거예정지 노래방서 화재재연실험

글쓴이 : 나누리시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24일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재개발지역에서 직접 불을 낸 뒤 연소특성을 파악하는 화재재연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 5월 부산 노래방 화재로 9명이 숨지는 대형 인명피해가 났고 화재사망자 대부분이 주택에서 발생하는 점에서 착안해 노래방, 주택 등에 직접 불을 낸 뒤 연소 특성을 분석해 주요 소방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본부는 인천지방경찰청,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함께 루원시티 철거예정지 내 노래방(1곳), 주택(1채), 차량(1대), 아파트(9채)에서 화재재연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는 소방관 100명과 경찰, 전기ㆍ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85명 등 모두 185명이 투입됐다.
첫 실험으로 이날 오전 11시 가정동 노래방 1곳에서 노래연습기기 내 전기 단락으로 불이 나는 상황이 연출됐다.
소방본부는 노래방 내 화재발생 메커니즘과 연기가 움직이는 특성을 분석하고 발화시간 경과에 따른 온도와 유해가스 농도 변화를 측정했다.
오후에 진행된 실험에서는 단독주택 1채에 휘발유를 활용한 방화가 이뤄지는 상황이 마련됐고 화재가스 원격측정 기법으로 유독가스를 실시간 검출,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어 차량에 대한 화재재연실험에서는 충돌로 엔진연료가 새면서 불이 난 직후 연소과정을 감식ㆍ분석하고 차량 화재의 메커니즘 특성을 파악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실험에는 소방방재청장, 인천소방본부장 외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성화재 관계자들도 참석해 이를 지켜봤다.
25~26일은 아파트에 대한 화재실험과 감식경연대회가 진행된다. 26일 감식대회에서는 소방서와 경찰 화재조사요원이 팀을 나눠 감시기자재를 활용, 화재원인을 감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