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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25 14:45

<군포 다세대주택 화재 인명피해 왜 컸나>

글쓴이 : 나누리시스…

20일 새벽 군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발화지점이 출입구 쪽인데다 삽시간에 유독가스가 집안에 퍼져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난 4층짜리 건물 1층 강모(31)씨 집은 건축면적 60여㎡ 규모로 거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방 2개, 우측에 방 1개가 있고 거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을 둔 구조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추정한 발화지점은 출입구와 가까운 화장실 바로 앞 거실 쪽이다.

불은 거실 빨래 건조대 아래에 켜둔 전기 살충기(해충 박멸기)의 전기적 문제(과부하.합선 등)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은 발화지점 근처 빨래와 목재 서랍장으로 옮겨져 유독가스와 연기가 삽시간에 집안을 채웠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출입구와 가까운 거실에서 발화된 불이 연소되면서 집 내부로 연기가 급속히 확산돼 멀리 있는 큰방과 아이방에서 자던 강씨의 아들 2명(사망)과 아내(중태)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강군의 할머니 이모(65)씨가 불을 발견한 즉시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진화에 나섰다가 실패한 것도 피해를 키운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소변을 보려고 방에서 나왔는데 거실 쪽에서 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혼자 끄려고 했는데 불이 더 커졌다"고 진술했다.

또 "'불이야'라고 소리지르니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이 방문을 열었고, 아내 불이 확산되면서 대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제때 인지하지 못한 것도 인명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씨 가족과 이웃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나누리시스… 12-09-25 14:45 불은 거실 빨래 건조대 아래에 켜둔 전기 살충기(해충 박멸기)의 전기적 문제(과부하.합선 등)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은 거실 빨래 건조대 아래에 켜둔 전기 살충기(해충 박멸기)의 전기적 문제(과부하.합선 등)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