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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4 15:44

전통시장 연 60여건 화재 발생..보험가입은 저조

글쓴이 : 나누리시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국의 재래시장이 화재에 취약한 반면 화재보험 가입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청이 새누리당 이강후(원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화재 사고는 매년 60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총 327건이 발생해 28명의 사상자와 43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 반해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평균 21%, 개별 점포들의 가입률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 상권의 규모가 작을수록 화재보험에 가입한 비율이 낮아 전국상권 시장의 가입률은 52.4%이나 광역상권 시장은 37%, 지역상권 시장은 26.3%, 근린상권 시장은 16.2%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은 미로ㆍ통로식의 구조와 영세상인의 안전의식 부족 등으로 화재에 취약해 상인은 물론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화재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가운데 보험회사는 화재 취약성 등을 이유로 가입을 제한하거나 높은 보험률을 제시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후 의원은 "전통시장 화재사고에 대해 영세상인들의 생계보장을 위해 농작물 및 풍수해 보험처럼 일정부분 정부가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정책성 보험이 마련돼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화재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